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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배영

수영 중급) 배영의 속력을 향상 시켜주는 발차기 방법

by Swimming Guide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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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강습을 하다 보면 배영 발차기를 자유형 발차기보다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영 발차기 연습을 할 때 속력은 나지 않고 힘들기만 해서 배영 발차기를 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또 일직선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레인이나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혀서 아프고 부끄러워하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뜨기 자세는 엉덩이가 수면 가까이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자유형과 배영은 수면에서 유영하는 영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 아래로 몸이 가라 앉는다면 영법을 구사하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배영 발차기가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하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으면 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발차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배영 뜨기 자세가 일직선이 되어 있는가?’ 입니다. 시선이 정수리를 향할 만큼 턱이 들리거나 가슴을 과도하게 내밀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하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게 됩니다. 턱을 목젖이 있는 쪽으로 살짝 당겨 시선을 천장 정면에서 45도정도 아래를 봅니다. 물침대에 누웠다고 상상하고 머리, 가슴, 엉덩이, 무릎, 발이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곧게 펴줍니다.
 
 
 

무릎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다리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추진력이 아닌 저항을 받게 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잘못된 발차기.

 
무릎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자세와 발뒤꿈치가 엉덩이와 만나는 자세는 잘못된 발차기입니다.
수영 강습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잘못된 발차기 동작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릎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자세로 발차기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발뒤꿈치가 엉덩이 쪽으로 가도록 발차기를 하는 것입니다. 무릎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발차기를 할 때 무릎을 돌려서 발차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다리를 물 속에서 돌립니다. 이렇게 발차기를 하시는 분들 중에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발을 자전거 페달 위에 올린 것처럼 발목을 꺾어서 발차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듯이 다리를 돌려 발차기를 하시는 분들은 무릎에 물 밖으로 과하게 올라오게 됩니다. 무릎이 수면 위로 과하게 올라온다는 것은 무릎이 배보다 위에 위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수면 위에 누운 자세에서 무릎에 배보다 위로 올라오게 되면 엉덩이가 물 속으로 가라 앉는 자세가 됩니다.
 
 이것은 배영 뜨기 자세가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리를 돌리면 돌릴수록 몸은 점점 더 물 속으로 가라 앉게 됩니다. 몸이 물 속으로 가라 앉으면 저항을 많이 받게 되어 속도는 나지 않고 제자리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저항을 많이 받게 되면 체력이 금방 고갈되어 장거리 발차기는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다리를 돌려서 발차기를 하게 되면 다리가 원을 그리는 과정에서 물을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허벅지의 움직임이 없고 발목이 경직되어 하체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잘못된 발차기의 모습

 
또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하게 발차기를 하는 자세는 허벅지의 움직임은 전혀 없고 무릎을 접어서 종아리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무릎을 펴지 않고 90도로 접은 자세에서 발차기를 하기 때문에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차기를 하게 되면 발이 수면 가까이 있지 못하고 물속에 가라 앉아 있기 때문에 저항을 많이 받게 됩니다. 저항을 많이 받으면 체력과 속력이 떨어지기만 할 뿐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배영뜨기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하체가 점점 물 속 깊이 가라앉게 되고 저항을 많이 받아 전진 할 수 없게 됩니다.
 

다리를 곧게 펴고 허벅지를 위아래로 움직여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발차기. (허벅지가 움직이는 보폭은 작지만 배영 뜨기를 유지시켜주고 저항없이 빠르고 편안한 발차기가 가능합니다.)

 
발차기의 핵심은 허벅지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유형과 배영은 발차기 방법이 같습니다. 두 영법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자유형은 수면에 엎드려 발차기를 하는 것이고 배영은 수면에 누워서 발차기를 하는 것뿐입니다. 발차기는 무릎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를 크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발차기를 할 때는 다리를 곧게 펴고 허벅지를 움직여야 합니다. 종아리와 발에는 힘이 없다고 생각하고 허벅지를 위아래로 움직여 발끝까지 힘을 전달합니다. 관절이 부드럽게 휘면서 물을 밀어낼 수 있도록 무릎과 발목 관절에는 힘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또 양 발의 엄지 발가락이 서로 스칠 듯이 다리를 모아서 발차기를 해주어야 발차기의 힘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차기를 해야 물을 효과적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로 발차기를 했다면 무릎은 수면 밖으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고 발끝에서만 물거품이 일어날 것입니다.
제대로 된 발차기는 배영과 자유형의 속도를 올려주는 증폭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발차기를 하게 되면 영법의 속도가 줄어드는 악영향을 줍니다. 발차기는 올바른 자세가 습관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발차기 자세가 습관이 되기 전에 발차기를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발차기 연습을 한다면 좋은 발차기 자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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