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이란?
평영은 개구리처럼 수영하는 영법으로 네 가지 영법 중에서 가장 느린 영법입니다. 평영은 수구, 생존, 구조, 전투 수영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영법입니다. 또 유일하게 의식적으로 발목과 무릎의 관절을 접고 돌려서 물을 밀어내는 영법입니다. 그래서 다른 영법보다 물속의 동작이 큰 평영은 가장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느린 만큼 가장 안정적인 영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관절의 유연성을 많이 필요로 하고 처음에는 배우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영법입니다. 또 평영과 접영은 단축 롤링을 합니다. 앞서 배운 자유형 배영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롤링입니다. 끊임없이 팔다리를 움직이는 자유형과 배영과는 반대로 한 동작을 수행하고 나면 그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잠시 기다리는 글라이딩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글라이딩 시간은 사람마다, 실력마다 다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통해서 자신만의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앞에서 배운 영법과 반대되는 개념의 영법을 배우기 때문에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영법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동작 연습과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필요로 합니다.
왜 평영을 하면 허리가 아프고 느리고 힘이 들까요?
수강생들은 평영이 속도가 느린 영법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알지만 강습을 하게 되면 남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앞에서 가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 급하게 발차기를 하느라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속력이 느려지는 원인이 됩니다. 속력이 느려지면 자기도 모르게 요령 없이 힘껏 발차기를 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평영 실력은 절대 향상되지 않습니다. 또 평영 발차기는 무리하게 자세를 취하다 보면 무릎에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무릎의 가동범위가 천천히 늘어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연습해야 합니다. 보통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 접영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평영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평영은 머리를 앞으로 들어 호흡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허리를 들면서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 잘못된 발차기 자세나 발차기를 하고 생기는 반동 때문에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영 발차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하체가 물속으로 가라앉아야 합니다.
앞서 배운 자유형과 배영 발차기와는 반대로 평영 발차기는 수면보다 깊은 물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평영 발차기는 발로 물을 밀어내는 동작에서 물의 저항을 이용해 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항이 작은 수면에서 발차기를 하는 것보다 저항이 큰 물속에서 발차기를 하는 것이 평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평영 발차기를 하기 위해서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하게 무릎을 접을 때는 하체가 가라앉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고 발차기 완료 후, 속력이 붙어서 앞으로 전진할 때는 하체가 수면 가까이 뜨는 것이 올바른 평영 발차기 방법입니다.
발차기를 하기 위해서 하체가 물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엉덩이가 물 위로 뜨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엉덩이가 물 위로 뜨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릎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평영 발차기를 하기 위해서 다리를 접을 때 동시에 무릎을 배 쪽으로 당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동작을 하시는 분들은 100%의 확률로 엉덩이가 물 위로 뜹니다.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하게 다리를 접는 동작을 할 때 무릎은 절대 앞으로, 즉 배 쪽으로 과도하게 당기지 않아야 합니다. 또 엉덩이는 가라앉지만 발이 물 위로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발을 엉덩이 쪽으로 당긴 것이 아니라 하늘 위로 발을 드는 동작이 되기 때문에 발이 수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 동작도 올바른 동작이 아닙니다.
발목을 반드시 접어야 합니다.
평영만의 독특한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발목을 의식적으로 접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리를 돌려 발로 물을 밀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유형, 배영, 접영은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물을 밀어내지만 평영만 독특하게 다리를 옆으로 돌려 발목의 스냅으로 물을 밀어냅니다. 그래서 다른 영법보다 저항을 많이 받고 속력이 가장 느립니다. 발목을 잘 이용해야 물을 효과적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정강이를 향하게 발목을 끝까지 접어줍니다. 무릎을 돌리며 물을 밀어내는 마지막 순간에 발목을 돌려 물을 더 멀리 밀어냅니다. 한 번의 발차기가 끝나면 엄지발가락을 서로 붙이고 물을 타고 앞으로 나가는 동안 동작을 멈춥니다. 엄지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바짝 붙이면 몸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또 양 발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물을 끝까지 밀어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발목이 유연하지 않으신 분들은 발목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발목을 억지로 접으면 발에 쥐가 나기 때문입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발가락, 발목, 종아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평소에도 틈틈이 해주시면 더욱 빠르게 평영을 익힐 수 있습니다.
평영 발차기 속력을 올리려면 어떤 연습이 좋을까요?
평영 발차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려면 느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접었을 때 저항을 적게 받으며 하체가 가라앉는 느낌, 발목이 제대로 접히는 느낌, 무릎을 돌려 물을 밀어내는 느낌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느낌을 찾기 위해서는 동작의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연습을 합니다.
첫 번째로 연습해야 하는 것은 무릎을 접어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할 때 하체가 가라앉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오로지 이 동작만 연습해야 합니다. 물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나지 않도록 저항을 줄이면서 다리를 천천히 뒤로 접어줍니다. 허리가 휘지 않도록 하며 발목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다리를 저항 없이 접으면서 하체가 가라앉는 느낌에만 집중합니다.
두 번째는 무릎을 접으며 발목을 자연스럽게 당기는 것을 추가합니다. 첫 번째와 같이 천천히 무릎을 뒤로 접어 발뒤꿈치가 엉덩이를 향하게 합니다. 이때, 발가락이 정강이 쪽을 향하게 발목을 접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저항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하체가 가라앉는 것을 느껴줍니다. 두 번째 연습까지는 발을 차는 동작은 생략합니다. 왜냐하면 이 연습은 속도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다리를 접고 하체가 가라앉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무릎을 돌려 발차기를 하는 것을 연습합니다. 무릎을 돌려 발차기를 할 때는 힘을 주어 세게 차면 안 됩니다. 힘을 빼고 빠르고 부드럽게 다리를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지발가락이 서로 만날 때까지 다리를 돌려줍니다. 양발의 엄지발가락이 만난다는 것은 양다리를 빈틈없이 붙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양다리 사이에는 조금 공간이 있어도 됩니다. 발차기를 위해 발목 돌렸을 때 마지막에 엄지발가락만 만나면 됩니다. 그리고 발차기 힘으로 앞으로 나가는 동안 인내심 있게 기다려줍니다.
평영 발차기는 강약조절이 중요합니다. 접을 때는 천천히, 무릎을 돌려서 찰 때는 동작이 끊어지지 않도록 빠르게 해야 합니다. 평영 발차기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천천히 접고 빠르게 돌리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 평영 발차기 연습을 할 때는 호흡이 편하도록 킥판을 사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영 > 평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 상급) 평영이 힘든 이유_'이것' 하지 않기 때문 (0) | 2024.01.10 |
---|---|
수영 상급)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_제자리 스타트 (0) | 2023.08.14 |
수영 상급) 평영 상체 동작_기초 다지기_편안한 동작 완성 (0) | 2023.07.18 |
댓글